삽질특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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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gie Board sync 9.7 사용기(feat. 찬양기)

학생 때부터 필기를 좋아했다.
필기한 것의 90퍼센트는 나중에 다시 쳐다보지 않았지만(약간 저장강박증인 것 같기도 하다)
뭔가 듣고 남겼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갤럭시노트 10.1, 아이패드 미니에 필기를 해봤지만
결국엔 필기감이 종이를 따라올 수 없어서 A4 이면지를 애용했다.

회사 생활하면서도 이면지를 계속 쓰다가, 낱장이라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면지가 섞이면 어느 순서로 봐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언제한 필기인지도 몰라서
구석에는 항상 날짜와 몇 번째 종이인지 기록해둬야 했다. 으으 귀찮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중간 단계를 원했는데 부기보드 싱크가 바로 내가 찾던 그것이었다!

  1. 필기감이 종이에 가까운 것
  2. 휴대성이 좋은 것
  3. 저장이나 어플 연동이 되는 것
  4. 배터리는 충전식일 것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면 좀 많이 비싸서 아마존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하게 되었다.
첫 해외직구라 주소지가 한국이면 늦게 배송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무서워서 배송대행지로 시켰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안그래도 됐었을 것 같다. 아까운 배송비…
무튼 아마존에서 부기보드는 $64.95, 세븐존 배송비 $12.5로 구매했다.

Boogie Board Sync 9.7


A4 정도의 크기에 펜을 굳이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부기보드에 끼우면 된다.
두께도 매우 얇아서 가볍고, 필기감이 너무 좋다.


부기보드에 필기한 모습이다.

Boogie Board Sync 앱

부기보드 싱크의 특장점! 바로 저장 및 연동이다.
상단의 SAVE버튼을 누르면 기기에 저장이 되고,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도 되고 어플을 설치하여 블루투스 연동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연동으로 auto downlod 설정을 해놓으니 편하다.
그리고 어플은 드랍박스 혹은 에버노트로 추가적인 연동이 가능하다.


다운받은 노트는 NoteBooks 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비교적 깔끔하게 저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가운데 탭(주황색 탭)을 누르면 부기보드에 필기하는 내용을 어플에서 라이브로 확인이 가능하다.

Summary

부기보드 싱크를 들고 가니 회사 사람들이 매우 신기해해서 뿌듯했다.
저장 기능이 있는 싱크 모델로 구매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부기보드들은 부분 지우기를 지원하지 않는 게 단점이다.
최근에 부분 지우기도 가능한 모델이 출시됐지만, 그 모델은 좀 크고 싱크처럼 저장 및 연동이 되지 않아서 패스.
부분 지우기가 생각보다 필요하지 않아서 나에겐 별 문제가 되진 않았다.

부기보드 싱크 살까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강추!
실제로 주변에도 추천하고 다니는 중이다ㅋㅋㅋ